고독, 김현승

널 잃어도

날 잡지도 않았어

너의 눈물조차 날 씻어내지 못했어

너의 미소는 내 품에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어

하지만 그것도 아니다

눈물이 쉽게 마르고 장미가 시드는 날이 있습니다

하지만 그것도 아니다

당신을 잃고

넌 몰라

나와 내 안의 상실

이건 그냥